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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향 상임지휘자 '성희롱' 노동부 진정

시향단원들 사과와 재발방지 촉구…당사자 "모함하는 것"

포항시향 상임지휘자 '성희롱' 노동부 진정

포항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 민주노총 포항지부가 포항시향 상임지휘자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 노동부에 진정키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단원들은 1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임지휘자 A씨가 단원들에게 '창녀들이 손님과 행위를 할 때 오르가슴을 느끼듯 연주 때도 그런 것을 느끼면서 해야 한다' '창녀들도 프로정신을 갖고 일을 하는데 여러분들은 왜 프로답지 못하느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여성과 남성단원이 같이 있는 장소에서 의미전달상 전혀 불필요한 이 같은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주는 표현을 상습적으로 했으나 단원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지휘자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참아왔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이같은 성희롱 발언에도 불구하고 A지휘자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직장내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의무교육을 한차례도 이행하지 않고 외부에 단원들의 피해사실이 알려졌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포항시장도 함께 진정하기로 했다.

단원들은 이와함께 지휘자는 단원의 대다수가 들은 이같은 성희롱 발언을 인정하고 공개사과해야 하며 포항시도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A씨는 "단원들이 수치심을 일으킬만한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일부 실력이 모자라는 단원들이 모함을 하는 것으로 조만간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도 "지난 연말부터 이같은 사실이 불거져 자체 조사한 결과 A씨가 그런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확한 진상파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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