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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하루 만에 음식 씹을 수 있는 급속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신할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시술 기간이 길기 때문에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그런데 수술 당일 보철물을 올릴 수 있는 급속 임플란트 시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충치가 심해서 윗 어금니 5개를 뽑아 버린 50대 여성입니다.

임플란트를 하고 싶었지만 장기간 치과에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아 10년 넘게 틀니를 꼈는데요.

[이혜수(59세) : 딱딱한 음식은 못 먹고 국물 위주로 먹었어요. 손자가 '할머니는 왜 김치는 안 먹고 국물만 먹어' 이런 소리도 들었어요.]

최근 수술 당일 음식을 씹을 수 있는 급속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급속 임플란트는 즉시 보철물을 올려도 될 만큼 단단한 고정력을 확보해 시술기간을 단축시킨 시술법입니다.

임플란트가 정확하게 고정되도록 토크 게이지로 환자의 상태에 맞게 임플란트를 심는 힘의 세기를 조절했기 때문입니다.

[이성복/강동 경희대 치대병원 보철과 교수 : 토크 게이지는 식립할 때의 저항력, 그 강하게 들어가는 정도를 측정하는 그런 기구가 있습니다. 그 기구를 수술할 때 이용해서 약한 뼈에는 강하게 들어갈 수 있게 조절을 해주고 너무 강한 뼈에는 쉽게 들어갈 수 있게 조절해서 내가 원하는 임플란트의 강도를 얻어내는 거죠.]

토크 게이지는 1965년 스위스 임플란트 학자 앙드레슈레더 교수가 개발했고 국내에는 지난 2000년 도입됐습니다.

급속 임플란트가 가능해진 것은 보철물 제작과정도 한몫 했습니다.

환자의 구강모형을 3차원으로 스캔한 뒤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보철물을 만들어 바로 장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성복/강동 경희대 치대병원 보철과 교수 : 한 번에 모든 제작 과정을 컴퓨터에서 다 인식해서 디자인하고 또 애초에 계획했던 모양대로 제작이 되기 때문에 수정하는 과정을 일일이 환자와 더불어 하는 것이 아니라 내원횟수가 줄고, 그 다음에 복잡한 보철 과정의 실패 요인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많이 없애면서 하고 있습니다.]

강동 경희대 치과병원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급속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를 조사했는데요, 매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66명이 이 시술을 받았고 성공률은 98%나 됐습니다.

충치가 심해 아랫니 6개가 없었던 50대 남성입니다.

그동안은 바빠서 틀니로 버텼는데요, 얼마 전 급속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병희(56세) : 전에 틀니 할 때는 딱딱한 음식을 잘 씹지 못하고, 맛도 잘 느끼지 못했는데 급속 임플란트를 하고 나니 내 치아와 똑같이 느껴져 음식 먹는 맛이 납니다.]

하지만 급속 임플란트는 누구나 가능한 게 아니고 검사를 통해 잇몸 뼈가 충분한 사람만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잇몸 뼈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임플란트가 고정력을 얻지 못해 다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속 임플란트 시술 비용은 치아 한 개당 350만 원에서 450만 원이나 됩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평소에 자기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고, 칫솔로 잘 닦이지 않는 틈새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1년에 한 두 번은 병원을 찾아 치아 상태를 검진 받고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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