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텃밭인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스타덤에 올랐던 스콧 브라운(공화) 의원이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브라운 의원은 오는 20일 CBS방송을 통해 방영될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10살 때 방과후 캠프의 카운슬러에게 한 차례 이상의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브라운 의원은 당시 가해자인 카운슬러가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이런 사실을 얘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수치스러운 경험을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피해자들한테 늘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당시 경험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계부들부터도 육체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학대가 너무 가혹했기 때문에 그런 학대가 일어났던 옛집을 사들여 불태워 버리고 싶다는 말도 했다.
브라운 의원은 "실제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어릴 적 학대가 이뤄졌던) 집을 둘러봤다"면서 "집을 다보고 나오면서 혼잣말로 '돈이 있다면 이 집을 사서 태워버리고 싶다'고 중얼거렸다"고 소개했다.
브라운 의원은 지난 해 1월 민주당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됐던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 파란을 일으키면서 일약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브라운 의원은 최근 '역경을 딛고'라는 자서전을 출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 상원의원 "어릴적 성적학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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