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만삭 의사부인, 목 졸려 피살"…남편 오늘 소환

<앵커>

자신의 집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만삭의 의사부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이 "목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17일) 용의자인 남편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과수는 숨진 부인의 목 주변에서 피부 손상과 내부 출혈이 다수 확인됐다는 2차 소견서를 내놨습니다.

목 졸려 질식사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부인의 눈에 남겨진 핏자국을 토대로 사고사로 숨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남편 측의 주장대로 욕조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얼굴이 앞으로 꺾여 숨졌다면, 핏자국은 중력에 따라 아래로 향해 있어야 하지만 핏자국은 눈밑을 타고 이마 쪽으로 향해 있었다고 국과수는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전체적으로 볼 때 박 씨가 욕실에서 미끄러져 사고로 숨졌을 개연성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이 남편의 주장과 다르게 나옴에 따라 이르면 오늘 남편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다음 주 초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남편 측은 외부인의 침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