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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민주화 시위 격화…국왕이 '자제' 촉구

<8뉴스>

<앵커>

중동지역에서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바레인에서는 또다시 추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국왕이 직접 나서서 자제를 촉구했지만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도심을 시위대가 점거했습니다.

시위 희생자의 장례식을 놓고  시위대와 경찰이 다시 충돌하면서 또 한 명이 숨지자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국왕이 직접 무마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시위 시민 : 국왕이 자제를 촉구했지만, 우리는 더 이상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예멘에서는 30년 넘게 장기집권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선 이란에서는 혁명 32주년을 맞는 모레(18일) 대대적인 시위가 예고돼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집트 이웃 국가인 리비아에도 민주화 시위의 불씨가 던져졌습니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는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서 10여 명이 다치고 해산됐습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물결이 42년 장기 집권 체제의 리비아까지 퍼져나갈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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