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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 막아라!…대학내 음주 전면금지 추진

<8뉴스>

<앵커>

이제 곧 대학가에 새학기가 다가오는데 걱정거리가 하나 있지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불행한 사고를 막기 위해 대학구내에서는 아예 술을 마시지 못 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충북의 한 대학에서 선배의 강요로 폭음을 한 신입생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재작년 강릉에서는 술에 취한 신입생이 기숙사에서 추락해 숨지는 등 대학가의 음주 사망사고는 해마다 두세 건씩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압적이고 무절제한 대학생들의 음주문화가 빚어낸 참변입니다.

[김동학/음주문화연구센터 본부장 : 학생들은 실질적으로 자기들이 폭음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도 인식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적정 음주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대학생들의 음주실태 조사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대학생이 85%로 성인보다 훨씬 많았고 이 가운데 30%는 매주 세 번 이상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생 : 술 만날 잔디밭에서 마시거나 아니면 교내에서 마실 때도 있고. 항상 어디가나 술은 무조건 끼는 것 같아요.]

정부는 알코올 없는 캠퍼스 조성을 위해 외국처럼 대학구내를 아예 음주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태근/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 대학 내에서 주류를 판매하거나 음주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법령을 개정해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음주강요 행위를 금지하고 대학내 술 광고를 제한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각 대학과 총학생회에 전달하고 자발적인 실천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이승환,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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