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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초등학교서 또…7살 여아 '성추행' 경악

<8뉴스>

<앵커>

대낮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7살 여자아이가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갖가지 대책이 나왔지만, 교내 어린이 안전대책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꼬마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 옆 벤치로 가더니,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힌 채 한참을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6일 친척집에 왔다가 인근 초등학교로 놀러나온 7살 어린이를 49살 노 모 씨가 성추행하는 모습입니다.

[노 모 씨/피의자 : (아이가) (사촌) 오빠가 축구하는 것을 보고 있길래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같이 놀아주다가 그렇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학교 안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범행이 일요일날 이뤄졌기 때문에 학교 안전지킴이조차 근무하지 않았습니다.

감시하는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교내에 5개나 설치된 CCTV 역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일요일에는 지킴이도 (일 안 합니다.) (또 운동장) 끝 쪽으로 이동하면 하반신 밖에 안 나와요. CCTV가 위에서 내려보는 거잖아요. 지붕에 가려지죠.]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러 나온 어른들도 많았지만,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남식/서울 성북경찰서 강력팀장 : 한 20명 정도가 축구도 하고 있었고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목격한 사람은 없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집으로 돌아가 자신이 당한 일을 부모에게 털어놨고 부모가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노 씨는 어린이 상대 성범죄를 저질러 수감됐다 지난 2006년 출감했으며, 전자발찌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노 씨가 5건의 범행을 더 자백함에 따라, 추가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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