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부 "8월까지 민정 이양"…'카이로의 봄' 시작

<앵커>

이집트 군부가 오는 8월까지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민정이양계획, 재야단체의 신당 창당, 바야흐로 카이로의 봄이 시작됐습니다.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오는 8월까지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군부는 자신들은 권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민간정부에 권력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8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개헌위원회가 열흘 안에 헌법 개정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대 야권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엘 아리안/무슬림형제단 대변인 : 대선에 후보를 내지는 않겠지만 정당을 조직할 권리는 우리에게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 시민혁명의 또다른 주역인 청년 단체들도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날에서 이름을 따 '1월 25일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바르크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범 아랍권 신문인 '아샤라크 알 아우사트지'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무바라크가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집트에서 생을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