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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두 뚫어라" 조업도 미뤄두고 '눈 치우기'

<8뉴스>

<앵커>

기상 관측이래 최대 폭설이 쏟아진 울산에서도 눈을 치우느라 하루 종일 분주했습니다. 수출 자동차 선적에 차질을 빚게된 부두에서는 직원들이 조업을 미룬 채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차량 수출 선적부두에도 어김없이 눈이 쌓였습니다.

중장비가 길을 내고 직원들은 일일이 손으로 눈을 걷어 냅니다.

[강정욱/현대차 수출차량 선적팀 : 오늘(15일) 선적량이 3천 대 정도 될 겁니다. 오늘 3천대 다 치우고 오후에 선적 작업 들어가야 됩니다.]

각 기업들은 이렇게 어제 내린 눈을 치우느라 하루 종일 분주했습니다.

하지만 눈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다행히 오늘 무더기 지각사태는 없었습니다.

어젯밤 집에 돌아가지 않고 회사 근처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미리미리 준비한 게 한 몫을 했습니다.

학교도 하루 종일 바빴습니다.

선생님, 학생 할 것 없이 모두 삽을 들고 수북이 쌓인 눈을 치웁니다.

[심창경/대송고 교사 : 학교 사정상 급식차가 배식을 옵니다. 차가 들어 오고 나가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학생들하고 함께 눈 치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71개 학교가 휴업을 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

또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친 환자들로 병원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영문/울산 남구 달동 : 눈 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어젯밤부터 다리가 붓고 통증이 오더라고요.]

사상 유례없는 폭설에 기업들도 시민들도 모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UBC) 남재현 기자

(영상취재 : 김운석(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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