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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철저한 이익관계, 정서적 유대 없어"

"북-중 철저한 이익관계, 정서적 유대 없어"
정재호 서울대 중국연구소 소장은 15일 "북한과 중국은 철저히 경제-지전략적(geostrategy) 이익을 위해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정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한 초빙교수 연찬회에서 "미중관계의 악화를 가정하는 중국은 북한을 반드시 중립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고,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으로서는 중국의 경제지원이 절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항일 운동을 함께하던 인물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 상황에서 두 국가 간의 정서적 유대는 찾기 어렵다"며 "북한은 '종파사건' 당시 북한에 주둔하던 중국군을 내보냈고, 양국간 지도부의 만남도 유대감을 보이는 것이라기보다는 협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저주'로 인식하지만 북한은 이를 '자산'으로 생각해 자신의 지위를 높이는 데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북중 관계를 고려할 때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지난 1992년 중국과 수교 당시 한국은 '조급증 외교'로 중국의 6.25전쟁 참전, 간도 문제 등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했다"며 "중국이 빠르게 부상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과오는 앞으로 끊임없이 역사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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