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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없는 곡물 값…업체들 "팔수록 손해" 아우성

인천에 있는 밀가루 도매업체 창고입니다.

대형식당이나 제빵 제과업체들이 앞다퉈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재고가 부쩍 줄었습니다.

[장현수/제분업체 도매상 : 난감하죠. 가수요가 붙으면 더팔리는데 나오는대로 주니까 더 받을 수도 없고.]

밀가루 제조업체들은 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손해라고 하소연합니다.

실제로 국제 원맥가는 지난해 1월에 비해 50% 올랐지만 국내 밀가루는 15% 내렸습니다.

설탕값은 국제 원당값이 3배 가까이 오르는 동안 고작 30% 인상했습니다.

구매담당 부서는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정태원/식품업계 원자재 구매담당 부장 : 야간 근무를 하면서 마켓을 지금 보고 있습니다. 저가 구매를 노리고 있는데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들 업체는 정부가 물가를 잡는다며 치솟는 원자재값은 외면한 채 내수업체만 옥죄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업체 관계자 : 설탕은 계속 팔수록 손해보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상승세가 유지된다고 하면 가격인상을 검토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업체들은 국제가격이 공개되는 곡물가가 원가의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무리한 인상이나 담합은 어렵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아직까지는 비교적 싸게 확보한 물량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제 한계에 다달았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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