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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외제차 수리비', 이러니 비쌀 수밖에

<앵커>

그렇지 않아도 비싼 외제차 수리비와 부품값을 조작해 수천만원을 챙긴 정비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김제의 한 외제차 정비업소입니다.

직원 한 명이 자동차 휠을 물로 세척하고 있습니다.

이 정비업소는 이런 중고부품을 사고차량에 단 뒤 새 부품을 사용한 것처럼 수리비 청구서를 작성했습니다.

또 전산시스템을 조작해 부품값을 10% 정도 부풀려 보험사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는 교환하지도 않은 부품을 교환한 것처럼 사진만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외제차 회사의 공식 부품업체 대표 김 모씨 등 3명은 정비업소를 함께 운영하면서 이런 방식으로 160여 차례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8천 9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허위·과다 수리비 청구는 보험사의 손해뿐 아니라 보험료 인상 등 가입자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종각/금융감독원 보험조사실 조사분석팀장 : 외제차 부품값의 경우 국내 보험사 직원이라든지 소비자가 정보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 외제차 전문업체가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됩니다.]

금감원은 자동차 정비업소의 허위·과다 수리비 청구에 대해 전국적으로 조사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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