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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민생특위 놓고 기 싸움…국회 개회 진통

<앵커>

이르면 오늘(15일)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임시국회 개회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민생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2월 임시국회 등원 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지만, 구제역과 물가, 전셋값과 같은 민생 현안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오후 열린 원내대표단 협상에서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막판 쟁점이었던 민생 특위 구성에는 합의했지만, 위원 수를 여야 동수로 하자는 민주당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아무리 국회에 등원을 한다고 하더라도 합리적인 게 있어야돼고.]

[정옥임/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와 주장을 오늘 한나라당은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민생 현안을 둘러싸고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싸움으로 해석됩니다.

여야는 또 정부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국정조사와 한-EU FTA 비준 문제 등을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월 임시국회를 마냥 미루는 것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어, 이번주 내 국회가 열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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