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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주화 물결 '들썩'…미 "개방하라" 압력

<앵커>

대표적인 반미국가인 이란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미 행정부는 시위를 진압한 이란 정부를 공개 비난하면서 시위대를 간접 지원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수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들은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을 독재자로 비유하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2009년 대선 이후 2년만의 대규모 시위에 경찰과 군병력은 폭력을 휘두르며 강제진압에 나섰습니다.

[CNN 기자 : 반정부 시위대가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 비밀경찰이 시위대를 공격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 정부가 이집트 민주화시위에는 찬사를 보내면서, 정작 이란내 반대세력은 탄압하는 위선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이란 정부는 정치 체제를 개방하고, 반대세력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 정부의 검열을 피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 이란 사람들을 겨냥해 페르시아어로 쓰인 트위터 메시지 전송을 시작했습니다.

이집트 민주화 시위 내내 무바라크와 민주화 시위대 사이에서 고민하던 미국 정부가 반미 국가인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곧바로 시위대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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