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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대설특보 해제…이젠 눈 치우기 전쟁

<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은 어제(14일) 밤부터 서서히 그쳤습니다. 이제 제설 전쟁입니다. 어선 수십 척이 가라앉고 양식장 곳곳에서 어패류가 폐사하는 등 피해 집계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에 내려진 대설 경보가 어젯밤 10시 해제되면서 본격적인 제설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강릉 동해 지역 지자체들은 날이 밝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우선 도심과 주요 간선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마다 1미터 넘게 쌓인 눈 때문에 제설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충북을 비롯한 인근 시도에서 40대 가까이 제설 차량을 지원 받았지만 제설 장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허성필/충북 도로공사 직원 : 지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도시 기능을 잃었고요. 중앙 정부로부터, 또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지원을 전폭적으로 해주셔야될 것 같습니다.]

이번 폭설로 강원도는 비닐 하우스 369동, 13만 3천여 제곱미터가 무너졌습니다.

또 어선도 24척이나 가라앉고 양식장 역시 1만 5천여 제곱미터나 피해를 봤습니다.

강원도는 잠정 집계 결과 이번 폭설로 100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다면서 조만간 정부에 특별 교부세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강릉시도 중앙 정부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아 폭설 피해를 복구한다는 계획이지만, 도시 기능을 되찾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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