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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무너지고, 어선 침몰하고…130억 피해

<8뉴스>

<앵커>

이렇게 기록적인 폭설에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13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600동이 무너졌고, 어선도 27척이나 침몰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단지가 엄청난 눈더미에 눌려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넙치 양식장의 슬레이트 지붕도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선까지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유난히 습기를 많이 머금은 눈에 파프리카와 풋고츠 딸기 등을 재배하는 비날하우스 567개 동이 붕괴됐습니다.

비닐하우스 한 동의 면적은 보통 500제곱미터, 1m 높이로 눈이 쌓이면 무게는 75톤이나 됩니다.

15톤 덤프트럭 5대가 비닐하우스 위에 올라가 있는 것과 같은 엄청난 압력입니다.

[이상현/피해 농민 : 강릉에 전 지역이 다 무너졌어요. 우리(비닐하우스)는 (적설량) 55cm까지 견디게 돼 있거든요, 예전에 80cm 왔을 때도 견뎠어요. 이번에는 안되네요.]

어촌지역의 피해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식장 27곳과 수산연구소의 시설물이 파손돼 물고기 55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소형어선 27척이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동해안 지역 농어촌의 피해규모는 모두 130여억 원이지만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각 지자체들은 폭설피해를 정밀 조사해 피해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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