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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상 최대 폭설…차 도로에 갇혀 생산 차질

<8뉴스>

<앵커>

대설경보가 내려진 울산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각이 속출하고, 부품을 실어나르는 차량이 도로에 갇히면서 일부 기업체에서는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UBC 남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정류장은 일찍부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버스에 매달려도 보고 뒷문으로도 타보지만 좀처럼 빈틈이 나질 않습니다.

[김준협/경남 양산시 :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데, 지금 눈이 많이 와가지고 못해도 8시까지 가야되는데, 지금 9시 넘어서 버스타고 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각사태도 속출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명촌문 앞 도로를 비롯해 주요 출근길 도로가 정체를 빚으면서 사람들은 아침부터 뛰기 바빴습니다.

[김홍구/울산시 북구 연암동 : 오늘(14일) 평소보다 한 5배 정도는 더 늦어진 거 같아요. 평소에 7시 20~30분이면 도착하는데요, 오늘은 상당히 많이 늦었네요.]

주요 부품 납품 차량들도 도로에 갇히면서 오전 한때 생산라인이 멈춰 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업체가 모여 있는 미포공단과 온산공단으로 가는 국도가 극심한 정체를 빚으면서 원자재 조달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현대차는 계속된 폭설로 오늘 밤 9시부터 시작하는 울산공장 야간조에 대해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이에따라, 울산공장내 차량을 생산하는 5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1만 5천여 명의 야간조 근로자는 모두 쉬기로 했습니다.

또 일부 학교들은 오늘 등교시간을 1~2시간씩 늦추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적설량이 많아지면서 교육청은 전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UBC) 남재현 기자

(영상취재 : 김운석, 장진국(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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