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조직 근거지에서 한국산 수류탄이 발견돼 미국 국무부가 우리 정부에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에 따르면, 멕시코 몬테레이 주재 미 영사관은 지난 2009년 3월 국무부에 보낸 비밀 전문에서 "멕시코의 마약조직 근거지에서 한국산 수류탄 13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전문은 특히 "2009년 1월 31일에 괴한 3명이 한국산 수류탄 3발을 멕시코 국경 근처에 있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나이트클럽에 투척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터지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외교전문은 또 "몬테레이 주재 미 영사관측이 국무부에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해 신중하게 수류탄의 출처 등을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에 발견된 수류탄 제조회사인 '한화'측은 "중남미 칠레와 온두라스 등에 정당한 경로를 통해 무기를 수출했지만 어떤 경로로 마약상에게 흘러들어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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