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유도와 검도 모두 오로지 싸우기 위한 전쟁 기술의 하나로 익혀 온 무술이다.
일본 '21세기 스포츠문화 연구원'의 이나가키 마사히로 씨는 "'하가쿠레'라는 책에서는 무사도란 '죽는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죽음의 공포를 넘어서면 또 다른 평화의 세계가 보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사들은 항상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하기 때문에 죽음을 넘는 것이라는 의미로 도(道)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술이 전쟁에 쓰였던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정조 시대 임진왜란 이후 만들어진 구체적 병법서인 '무예도보통지.
실전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검과 창 등을 이용한 공격 방법이 주된 내용이다.
태권도에서도 몸의 급소만 정확히 공격하는 '살수'가 남아있다. 지금도 무술은 병술로 이용하고 있다. 특전사들이 특공무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시대의 무술은 '전쟁 기술'보다는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고수'의 정의도 따라 바뀌었다.
과거의 '고수'는 전쟁에 싸워 이기는 '장수'였지만, 현재는 무술인이나 무술을 현대화시킨 스포츠종목의 선수가 됐다.
(SBS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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