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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 생산량 50% '뚝'..제과업계도 구제역 불똥

<앵커>

구제역으로 우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생크림이나 버터를 사용하는 제과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입산으로 대체하거나 생산량을 줄여야 할 처지입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 여파로 당장 마실 우유 공급량도 맞추기 빠듯한 유제품 업체들이 가공 식품 제조까지는 여력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원유 생산량은 10% 정도 줄었지만 생크림과 탈지분유는 40~50%까지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낙농진흥회는 탈지 분유의 재고량이 지난해 12월 938톤으로 2009년 같은 달 4137톤보다 무려 77%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재료로 케이크나 빵,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야하는 제과, 제빵 업체들은 원료 공급이 달리면서 생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케이크 만들 때 쓰는 생크림을 국내산 냉장 대신 수입산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하거나, 생크림이 많이 들어가는 아이스크림의 경우 생산량을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유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그나마 견딜만 하지만 동네 소규모 제과점들은 물량 확보가 어려운데다 가격을 올리는 것도 눈치가 보여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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