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포트] 몸에 하얀 점이…백반증 치료법은?

손이나 얼굴, 목과 가슴 등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

한 두개로 시작해 점점 퍼지는 백반증은 보통 10대부터 3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마와 목에 백반증이 생겼다는 이 여성은 남들처럼 수영장에 다니는 것이 소원입니다.

[백반증 환자 :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미용실을 큰데 아직 가보지 못했어요. 큰데 미용실도 가고 싶고 목욕탕도 가고 싶고 수영장도 가고 싶고 그래요.]

백반증은 아직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과 스트레스, 자외선에 의한 화상, 외상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현주/피부과 전문의 : 백반증은 전 인구의 1%에서 발생하는 드물지 않은 질환으로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를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고 또한 멜라닌 세포가 태생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화학물질에 접촉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치료는 레이저 치료나 광선치료, 약물치료, 그리고 피부이식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백반증은 짧은 시간에 완치가 쉽지 않은 만큼 초기에 일찍 그리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지영/피부과 전문의 : 백반증의 초기 단계에서는 아직까지 색소세포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광선이나 레이저치료로 자극을 주었을 경우에 그 만큼 빨리 회복하게 되고 백반증이 진행하고 난 후에는 색소세포가 많이 소멸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만큼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치료 못지 않게 관리도 중요합니다.

백반증이 나타난 부위를 긁어 피부가 손상되면 더 넓게 퍼질 수 있습니다.

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일부 남아 있는 색소세포까지 파괴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백반증은 자외선에 자주 노출될수록 점점 더 퍼지게 됩니다.

따라서 백반증이 있는 사람은 외출할 때는 1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