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젠 우리 차례" 예멘·알제리 민주화 시위 확산

<앵커>

튀니지, 이집트에 이어 이제는 예멘과 알제리입니다. 두 나라의 사례에 자극받은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멘 수도 사나에선 수 천 명의 시위대가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사흘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학생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시내를 행진하며 살레 대통령의 사진을 찢고, 이집트 혁명 다음은 예멘이라고 외쳤습니다.

[바질리/시위대 : 우리는 살레 대통령의 사퇴와 개혁을 원합니다. 또,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대화를 원합니다.]

시위대가 중앙광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곤봉을 휘두르는 경찰과 충돌해 4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야당은 오는 2013년 임기가 끝나면 권좌에서 물러나고, 아들에게 대통령직을 승계시키지도 않겠다고 한 살레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제리에서도 시위대 수천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알제리 정부는 시위대를 연행하는 등 강경 대처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알제리 보안당국에 시위 대응에 있어 자제를 촉구하면서, 알제리 국민의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보편적 권리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