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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탈선 원인 알고 보니…덜 조여진 너트 때문

국토부 관계자 "11일 새벽 박스 내 너트(지름 7㎜)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 에러 신호 나타나"

<앵커>

광명역 부근 KTX 탈선 사고는  작은 너트 하나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 안전을 위해서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일깨워줬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KTX 탈선 사고의 원인이 선로전환기의 주요 부품인 컨트롤 박스의 정비 부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1일 새벽 선로전환기 케이블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컨트롤 박스 안에 있는 너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았던 것이 결국 탈선 사고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보수 작업에도 불구하고 오류 신호가 뜨자 코레일 측은 오전 7시 쯤 사고가 난 일직터널 근처에서 다시 점검을 했지만 이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코레일은 컨트롤 박스가 부산에서 광명역을 거쳐 서울쪽으로 직진만 가능하도록 응급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던 관제센터는 부산에서 광명역까지만 오가는 사고 열차에 회차를 위해 선로를 바꾸도록 신호를 보냈고 컨트롤 박스가 갈아탈 레일을 고정시키지 못해 탈선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KTX차량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철저히 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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