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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눈도 못 치웠는데…영동 또 '눈 폭탄' 비상

<앵커>

유례가 없는 폭설이 내린 강원 영동 지방에 오늘(14일) 새벽 또다시 눈발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고 50센티미터의 눈이 더 올 걸로 예보돼서 주민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릉 연결합니다.

최우철 기자! (네, 강릉 옥천동에 나와 있습니다.) 눈이 또 내리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2시간 전인 새벽 4시부터 이곳 강릉과 속초 등 영동지방엔 약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인 눈의 양은 1센티미터 안팎으로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설이 채 끝나지 않은 도로 위에 눈이 다시 쌓이면서 인도, 차도 할 것 없이 또 한 번 하얀 눈에 뒤덮이고 있는데요, 간간이 눈에 띄는 차들은 눈을 다 치우지 못해 굴곡진 도로를 엉금엉금 다니고 있습니다.

동해와 양양 간 동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는 1개 차로 이상 제설이 이뤄지고 있어, 월동장비만 잘 갖추면 지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나흘 전 폭설에1 천 3백여 명이 고립됐던 동해안 7번 국도는 여전히 제설 상태가 나쁜데요, 특히 낮 동안 폭설이 집중될 걸로 예보된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 구간에선 또 한 번의 차량 고립 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사흘째 고립된 40여 가구에 진입로를 내고, 중단된 70여 개 노선의 버스 운행을 재개하는 등 오늘 예정된 피해복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폭설이 예상되는 강원도 삼척과 동해시, 경북 울진군의 초등학교에 대해 오늘 하루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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