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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쓸 겨를도 없이 쑥대밭으로…농가 피해 심각

<8뉴스>

<앵커>

걱정한대로 비닐하우스는 물론 축사와 양식장까지 농가 피해가 심각합니다.

눈 폭탄에 무너지고 부서진 현장을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 폭탄에 지붕이 무너진 넙치 양식장, 죽어버린 넙치를 건져내고 있습니다.

폭설에 지붕이 뚫리고 전기와 급수시설이 끊기면서 넙치와 해삼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살아 남은 넙치도 빠르게 시설을 복구하지 않으면 모두 폐사될 위험에 처했습니다.

[이남권/넙치양식장 직원 : 급수시설이 망가지기 때문에 바닷물을 유입할 수 없고, 계속 눈물이 계속 섞여들어가기 때문에 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됩니다.]

철 구조물로 지어진 양계장도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미처 손써볼 겨를도 없이 닭 1만 2천여 마리가 압사했습니다.

[김덕영/양계농장 주인 : 평생을 해가지고 왔는데. 어떻게 대책이 안 섭니다.]

7천 평방미터가 넘는 파프리카 시설도 폭설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출하를 20여 일 앞둔 토마토도 눈에 깔리면서 모두 얼어죽었습니다.

[김남황/파프리카 농민 : 온실 안은 34도까지 올렸으니까. 눈이 얼마나 쏟아지는지.]

이번 폭설로 강원 영동에서만 비닐하우스 310여 동과 축산시설과 양식시설 20여 개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어선 24척이 물에 잠기는 등 잠정 피해액은 50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피해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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