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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중심으로 뭉친 친이…"개헌난관 돌파"

이재오 중심으로 뭉친 친이…"개헌난관 돌파"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 주류가 이재오 특임장관을 중심으로 개헌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어 주목된다.

개헌 전도사로 나선 이 장관의 의중에 대해서는 친이계 내에서도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개헌동력을 계속해서 살리려면 이 장관만한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재오 역할론'은 지난주 개헌 의원총회 이후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친이계 개헌론자들은 이 장관이 개헌론의 불씨를 지피지 않았다면 의총에서 개헌논의 특별기구 구성이라는 성과를 도출하기 힘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친이 의원들은 이 장관의 개헌 드라이브가 친박(친박근혜)계를 자극해 계파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개헌동력 확산을 위해서는 당분간 이 장관의 역할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개헌에 회의적 입장을 취해온 한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헌 기관차가 계속해서 달리기 위해서는 이 장관이 최전선에 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거듭된 개헌 논의 주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논의가 탄력을 받기 어려웠지 않느냐"며 "이 장관처럼 뚝심있게 개헌 돌파구를 마련해줄 스타 플레이어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구심점을 잃은 친이 내부의 불안심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이계 핵심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 실패 이후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독주 현상을 바라보는 친이계의 불안감이 개헌론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 장관의 구심력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이 일각에서는 이 장관 주도의 개헌론은 박 전 대표에 대항하는 친이의 세력화로 해석될 수밖에 없고, 결국 개헌이 실패하면 친이 전체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친이 직계인 한 의원은 "이 장관이 개헌 드라이브를 거치면 거칠수록 친이 줄세우기라는 오해만 커질 것"이라며 "속도조절을 안하면 세종시 실패의 전철을 밟게 된다"고 경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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