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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온 구멍에서 피가" 인권 실종된 북한 구류장

<8뉴스>

<앵커>

식량과 생필품 부족 사태로 북한의 민심이 동요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체제에 불만을 표시했다가 체포된 주민들이 수감된 북한 구치시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SBS가 입수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평양시 근처의 북한 보위부 구류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입니다.

체제에 불만을 표시하거나 남측 드라마, 영화 등을 유포하다 사상 경찰 격인 보위부에 체포된 주민들이 우선 수감되는 곳입니다.

중앙통제실에 여러개의 모니터가 비좁은 감옥 안을 비추고 있습니다.

발 디딜틈 없는 공간에 십여 명의 남성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다른 방에는 여성들이 수용돼 있습니다.

견장을 단 보위부 요원들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합니다.

자세가 조금이라도 비틀어지면 가혹행위가 시작된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합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한 5분동안 (폭행을 당했는데) (온 몸의) 구멍이라는 구멍에서는 피가 다 나오더라고요.]

북한 당국은 최근 식량과 생필품 부족으로 주민들의 동요가 심해지자 도시와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사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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