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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쏟아진 100년 만의 '눈 폭탄' 원인은?

<8뉴스>

<앵커>

올 겨울에 눈이 많이 왔지만 강원도에 오래 사신 분들도 이런 눈은 생전에 처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이유는 무엇인지,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년만에 쏟아진 눈 폭탄.

고도 3만 6천km 상공에 떠 있는 천리안 위성에서도 뚜렷하게 잡혔습니다.

동해상에는 빗자루로 쓸어내린 듯 눈구름이 만들어졌고, 동해안을 따라 폭설이 하얗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은 우선 한반도 북쪽의 고기압과 남쪽의 저기압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강한 북동기류가 원인입니다.

강한 북동기류가 따뜻한 바다를 통과하면서 만들어낸 눈구름이 태백산맥에 부딪혀 폭설이 내린 것입니다.

특히 때마침 내려온 영하 30도나 되는 상층 찬공기 때문에 대기 불안정이 발생해 강한 눈구름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눈구름이 동해안에 오래 머문 것도 기록적인 폭설의 한 원인입니다.

[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동해남부해상의 저기압이 일본 남쪽에 위치한 저기압에 의해 저지되면서 강한 북동기류가 계속 유입돼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북쪽의 고기압과 남쪽의 저기압이 충돌하는 경계에 위치한 동해와 강릉에는 강한 북동기류의 통로가 형성되면서 기록적인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모레 강원영동과 영남동해안지방에는 또 한 차례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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