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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무덤'으로 변한 동해안 지역, 제설작업 '총력'

<8뉴스>

<앵커>

오후부터 다행히 눈이 그치면서 제설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눈이 한꺼번에 쏟아져 물리적 한계를 겪고 있습니다.

GTB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방금 제설차가 지나갔는데 금세 또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아무리 눈을 퍼내고 또 퍼내도 속수무책입니다.

국도와 지방도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고립됐던 차량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데다 제설 장비가 미치지 못해 아수라장입니다.

[정광수/강릉시 주문진읍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차가 빠져서 못 나오고 걸어왔다가 지금 다시 와서 퇴근좀 하려고.]

1미터씩 쌓인 눈에 제설차 한대로는 모자라 서너대씩 짝을 지어 움직입니다.

주민들도 나서 눈 속에 파묻힌 차를 파내고 길을 내며 제설을 도왔습니다.

[황광덕/강릉시 교동 : 혼자서는 이게 안됩니다. 주민들이 합쳐서 일을 해야지만이…]

현재 1군사령부와 8군단 등 군장병 3천여명과 공무원 5천여명이 투입됐고, 장비도 모두 끌어 모아 천 6백여대가 제설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눈이 쌓여 있어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만 길을 내는데도 힘이 부칠 정돕니다. 

내 집앞 눈 치우기에도 해당되지 않고 행정력도 미치지 못하는 주택가 이면 도로는 차량은 커녕 사람도 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군이 적극적으로 제설작업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GTB) 김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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