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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약수'…백운산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앵커>

신비의 약수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예년에 비해 10여 일쯤 늦었지만 고로쇠 나무는 일교차가 클수록 많은 수액이 나온다고 합니다.

KBC 신건호 기자입니다.



<기자>

드릴로 나무에 구멍을 뚫자 고로쇠 수액이 떨어집니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줄기와 가지에 고여 있던 수액이 흘러 나오 겁니다.

이렇게 한 방울씩 떨어진 수액이 이번 주부터 '광양 백운산약수'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발 1천 2백미터의 광양 백운산 계곡은 얼었던 눈이 녹아 내리면서 동시에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됐습니다.

[김태한/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 회장 : 이번주에 설치 작업이 완료되면 다음주에 본격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겠습니다.]

광양 고로쇠 18리터들이 한 통은 6만 원.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광양시가 멸균시설과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으로 관리하면서 차별화에 나선 결과입니다.

광양시는 올해 이 같은 고로쇠 수액 채취로 30억 원 안팎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뼈에 이로운 물, 골리수라고 불리던 것이 지금은 고로쇠로 명성을 얻으면서 해마다 이맘때면 채취가 시작돼 봄의 전령사로 남도의 봄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김세화/광양시 산림보호팀장 : 일단 고로쇠가 생산되면 정제하고 살균해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깨끗하고 맑은 고로쇠를 음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입춘과 함께 시작된 고로쇠 수액 채취는 광양 백운산을 시작으로 장성과 화순 등의 남도지방 곳곳에서 다음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KBC) 신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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