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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확 앞두고 '누렇게' 변해…변색 피해 확산

<앵커>

서해안 지역 김 양식장에 김이 누렇게 변하는 엽채 황백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몰라 어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확기를 앞둔 김 양식 현장.

상당량의 김 뿌리와 잎이 누렇게 변해 있습니다.

원래는 검붉은 빛을 띠어야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탈색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2009년 초 무안과 신안 등지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어민들의 피해도 커졌습니다.

[박상범/전남 무안군 도리포 어촌계장 : 어느날 갑자기 김 엽채가 누렇게 변해버리니까 그건 어떤 가공을 할 수 없어요. 식품을 만들수가 없어요.]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최근들어 김 엽채 변색이 충남과 전북 해안을 포함한 서해안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예년에는 4월말까지 이뤄지던 김 수확기간도 지금은 2월 말까지로 2개월 정도 짧아졌습니다.

수온의 급격한 변화와 영양염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정일 뿐입니다.

밀집된 양식장 환경, 품종의 열성화 등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을 모르는 채 변색현상이 빈발하면서 어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 엽체 변색의 원인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김 양식방법에 대한 변화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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