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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 하네!'…강원 영동 1미터 폭설에 고립

<앵커>

강원 영동과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1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국도에는 차량들이 고립돼, 운전자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떨었습니다.

먼저,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동지역에는 밤새 쉴 새 없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시가지, 도로와 주차 차량 모두 온통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어디가 도로인지 인도인지 구분조차 어렵습니다.

어마 어마한 눈의 무게에 신호등이 부러지고, 각종 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도로변에 주차해둔 차량은 이렇게 눈 속에 파묻혀 치운 눈을 쌓아둔 것인지, 주차차량이 눈속에 파묻혀 있는 것인지 언뜻 봐서는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한참을 파헤쳐야 묻혀있던 승용차의 창문이 나타납니다.

출근을 하려해도 눈 속에 갇힌 차를 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진흥/강원 강릉시 : 4시 30분까지 나가야 하는데, 눈 치우느라 못 나갔죠. (몇 분 동안 치우신 거예요?) 40분. (그런데 이거 밖에 못치우신 거예요?) 네.]

어제(11일)부터 동해에는 1m가 넘는 눈이 내렸고, 강릉에도 82.5cm의 적설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과 산간, 경북 해안과 내륙, 울릉도 독도에는 이틀째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이들 지역에는 오늘 밤까지 10~30, 제주와 울릉도 독도에는 5~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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