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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물폭탄…금리 동결에도 코스피 2000선 붕괴

<8뉴스>

<앵커>

공격적인 투자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외국인들이, 지난 나흘동안 무려 2조 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지수를 다시 2,000선 아래로 돌려 놓았습니다. 오늘(11일) 발표된 기준금리 동결 소식도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투자자들의 팔자 공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나흘새 팔아치운 액수만 무려 2조 3천억 원.

어제(10일) 1조 1천억 원에 이어 오늘도 6천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30포인트 넘게 하락해 2,0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종가는 1,977.19, 코스피 2,000선 붕괴는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두 달만입니다.

나흘새 시가총액은 59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김철중/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 코스피가 2007년 고점을 상위하면서 대형주의 가격부담이 높아졌고, 게다가 한국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유동성 긴축 우려로 인해 한국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이 물가 불안 속에 긴축 움직임을 보이자 경기가 회복 추세인 선진국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기준금리 동결은 인상 시기만 늦춰진 것으로 해석돼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불안 때문에 머지않아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 겁니다.

유가상승과 북한의 도발적인 움직임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1원 넘게 오르며 1달러 1,128.60원을 기록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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