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제(9일) 여의도 물품보관소에서 발견된 의문의 돈 10억 원. 이 돈을 맡기고 간 사람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10억 원이 든 돈 상자를 맡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남자는 31살 김 모 씨입니다.
보관업체의 지문인식 시스템에 수치화해 저장된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김 씨의 신원을 밝혀낸 겁니다.
경찰은 또 백화점 건물 내 외부 세 곳의 CCTV에서 김 씨가 상자를 맡기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이곳이 의뢰인의 얼굴이 찍힌 건물 복도입니다.
그가 현금을 담은 우체국 박스 2개를 보관업체 직원과 나눠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바로 이 CCTV에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에 나온 10억 원이 불법 도박 수익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병국/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 범죄로 인해서 벌어들인 수입으로 추정이 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주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는 거죠.]
하지만, 김 씨는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오기 이틀 전인 지난 7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10억 원의 정확한 정체는 김 씨가 입국한 뒤에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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