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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무원 9년째 출근않고 월급챙겨 논란

중국 공무원 9년째 출근않고 월급챙겨 논란
발령 이후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던 중국의 한 공무원이 9년째 꼬박 월급을 챙겨왔던 사실이 누리꾼의 폭로로 들통나면서 공직사회의 인사 관리 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푸젠(福建)성 룽옌(龍岩)시 도시감찰대 소속 직원 장(江)모씨가 2003년 10월 룽옌시 인사국에 의해 이 감찰대로 발령받았으나 지금껏 하루도 출근하지 않은 채 매달 지급되는 월급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장씨는 뿐만 아니라 2008년 1월 이 감찰대의 추천으로 룽옌시가 운영하는 공무원 양성훈련반 참가 자격시험에 응시,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최근 한 누리꾼이 인터넷에 '중국 최고의 대우를 받는 공무원'이라는 글을 올려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이 누리꾼의 글이 순식간에 중국 주요 인터넷을 떠돌면서 이슈가 되자 룽옌시는 자체 조사에 나서 지난 10일 장씨가 발령을 받은 뒤 지금까지 출근하지 않은 채 월급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룽옌시는 그러나 "관련 규정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을 뿐 어떤 이유로 그가 출근을 하지 않고도 꼬박꼬박 월급을 챙길 수 있었으며 소속 기관의 추천을 받아 공무원 양성훈련 자격시험에까지 참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뒤에서 돌봐주는 막강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배후 세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통신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장기간 계속됐는 데도 누구도 이유를 묻지 않고 묵인해왔던 것은 단순히 인사 관리의 허점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면에 숨겨진 비밀이나 부패가 존재하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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