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중국의 변호사가 법원에서 법원 공무원들로부터 구타당해 유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 24일 오전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다오리(道里)구 인민 법원에서 류구이잉(劉桂英.여) 변호사를 비롯한 한 법률회사 소속 변호사 8명이 원 공무원들로부터 심하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특히 구타당한 변호사들 가운데는 류 변호사를 비롯한 임신한 여자 변호사 2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임신 사실을 법원 관리들에게 알렸는데도 구타를 당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SCMP에 따르면 류 변호사와 남편 원융취안(文永泉) 변호사는 1월 24일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는 한 사건의 변론을 위해 동료 및 수습 변호사 6명과 함께 다오리구 인민법원의 법정에 입장하려 했다.
그러나 다오리구 법원은 개정 예정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지나도록 법정의 문을 열지 않았으며, 류구이잉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사들이 입장하려 하자 변호사 4명만 입장할 수 있다면서 제지하고 나섰다.
이에 류 변호사와 원 변호사 등이 항의하자 법원 공무원들이 욕설을 퍼부으면서 변호사들을 마구 때렸으며, 임신 2개월째였던 류 변호사는 유산했다.
류 변호사의 소속 법률 회사는 하얼빈시 당위원회에 2차례에 걸쳐 이번 사건을 조사해 줄 것을 촉구하는 문건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응답이 없다고 SCMP는 보도했다.
(홍콩=연합뉴스)
중국 임신한 변호사도 법원서 구타당해
하얼빈시 다오리구 인민법원서 변호사 8명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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