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무바라크의 의도를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미국은 무바라크가 이집트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유럽연합은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각 퇴진을 거부한 무바라크의 연설이 이집트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집트 대책을 논의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무바라크가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한다고 말했지만, 이 것이 즉각적이면서 의미있고, 충분한 조치인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이집트 정부는 모호하지 않은 분명한 어조로 민주화로 가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무바라크 연설 두 시간전) : 미국 정부는 이집트가 질서있게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은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 거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이집트 정부에 개혁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이집트 정부와 이집트 시위대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유럽연합의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고위대표는 무바라크가 즉각 퇴진을 거부한 데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이집트 국민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집트가 이란같은 신정 독재체제가 아닌 민주주의 체제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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