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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 숨죽이게 만든 '침'…한·양방 첫 협진

<앵커>

동양의 한의학을 서구에선 어떻게 바라볼까요? 신비롭지만 그다지 신뢰하진 않는 분위긴데요,국내의 한 한방 병원이 이런 의구심을 이겨내고  미국 병원과 첫 협진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고의 비만 국가인 미국엔 허리 디스크 환자가 유난히 많습니다.

이 환자도 디스크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으나, 침 치료를 받은 뒤 거의 정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안 아프네요.]

치료를 시작한 지 불과 석 달만입니다.

칼로 환부를 도려내는 서양 의학과는 달리 한의학은 인체가 스스로 치유하도록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형병원이 이런 한의학의 우수성을 인정해 한국 한방병원과 처음으로 협진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존 캘더론/올림픽메디컬센터 병원장 : 환자들을 위한 거죠. 서양 의학을 뛰어넘는 치료기회를 제공하는 겁니다.]

수술조차 불가능한 환자를 침 몇 방으로 고치는 장면은 미국 의사들을 숨죽이게 만듭니다.

[닐 아난드/외과의사 : 한방 치료가 효과는 있지만, 왜, 어떤 원리인지가 궁금합니다.]

한방 치료의 확산을 위해서는 한의학의 과학적 메카니즘을 밝혀내고, 의료보험 대상에도 포함시키는 일 등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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