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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들 나서 물가잡기…"기름값 원가 따져보겠다"

<앵커>

경제장관들이 앞장서서 물가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만큼 물가 상황이 심각해서 그런거지만 이렇게 관이 주도하는 물가 억제가 뒤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게 걱정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그제(9일) 유통업체 대표들에 이어 어제는 대형 건설사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입찰 담합은 민간부문의 물가상승을 촉발하는 등 폐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찰담합에 가담하면 과징금을 세게 물리는 건 물론 해당 기업과 임원에 대해 엄격히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치솟는 기름값의 원가구조를 직접 따져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장관은 "영업외 비용이 거의 없는 정유산업의 특성상 3%대 영업이익률은 낮은 수준이 아니"라면서 업계가 기름값을 낮출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유산업은 과점적 성격이 짙어서 이런 경우엔 정부개입이 괜찮다는 게 일반적인 이론이라며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전날 윤증현 장관에 이어 경제검찰이라는 공정위와 지경부 장관까지 거들자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어제 "정부의 방침을 이해한다,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단 정부에 몸을 낮추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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