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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과 더 이상 상종 안해"…정부 "대응 않겠다"

<앵커>

남북 군사 실무회담이 결렬된 걸 두고 북한이 어제(10일) 격한 표현으로 비난을 했습니다. 남북관계는 당분간 북한의 다음 반응을 기다리는 수순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지 하루만에 북한이 남측과는 상종하지 않겠다는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군사회담 북측대표단 공보 :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고 대화 자체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조건에서 북측 군대와 인민은 더이상 상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조선중앙통신도 논평을 통해 남측이 비현실적 문제를 의제로 들고 나왔다며 회담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겼습니다.

올해에는 쓰지 않았던  괴뢰, 패거리, 역적패당 등 거친 단어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발표의 형식은 남측을 직접 겨냥한 공식 담화나 성명이 아닌 '공보'라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공보'는 북한 내부용 알림의 성격인 만큼, 남측과의 대화 여지는 아직 남겨둔 채 향후 행보를 고심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주장에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일정기간 냉각기를 가진 다음 다시 대화제의를 해 올 지, 그동안의 대화공세를 거두고  강경 자세로 전환할 지는 북한의 향후 반응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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