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955년부터 63년생까지,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규모 은퇴에 따른 사회 후유증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일자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샌드위치를 만드는 손놀림은 아직 서툴지만 눈빛은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제빵 회사의 프랜차이즈 신규 가맹점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의 절반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른바 시니어 창업자들입니다.
[신근섭(51세)/전직 중소기업 임원 : 지금 우리 나이에 일을 안하고 집에서 놀 수가 없잖아요. 앞으로 끝까지 계속 일해야죠.]
712만 명에 달하는 국내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향후 3년간 은퇴 예상자는 무려 150만 명.
[최경주(50세)/창업 준비자 : 앞으로 오래 살아야 되고 또, 아이들이 한참 경제적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 한국의 많은 아빠들이 직업을 잃게 돼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은 우선 퇴직자들이 재취업과 창업 교육을 받고, 무료로 사무실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 비즈 플라자 6곳을 올해 안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젊은 창업자와 이들 경륜있는 퇴직자들을 연결해주고, 전문직 퇴직자들에겐 중소기업 자문역이나 해외 재취업 기회를 알선해주기로 했습니다.
[김동선/중소기업청장 : 중소기업도 좋은 일력을 활용할 수 있고, 또 조기은퇴자들도 좋은 중소기업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제도의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기청은 이런 활동을 통해 올해 은퇴 인력을 위한 일자리 4천 개를 만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