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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치즈' 동났다…관련 제품 '가격 인상' 압박

<8뉴스>

<앵커>

하지만,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이미 유가공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버터나 치즈 값이 급등해 케익같은 관련 제품까지 가격인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 식품매장입니다.

유제품 판매대에 버터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김원재/대형 마트 팀장 : 저희 매장에서도 10개 정도 판매되던 버터 상품이 지금은 2개 정도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치즈 역시 국내산 재료로 만든 제품은 아예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빵업체들도 곤혹스런 입장입니다.

케익 만들 때 쓰는 생크림은 국내산 공급이 거의 끊긴 상황이고, 가격은 20% 정도 비싸지만 품질은 떨어지는 냉동 수입산을 써야 합니다.

[정덕수/제빵업체 부장 : 원료 수급이 부족해서 해외에서 수입을 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 수급 부족하고, 가격폭등 때문에 앞으로 걱정입니다.]

스파게티 전문점들은 생크림 가격 상승으로 15% 이상 가격인상 요인이 생겼다고 하소연합니다.

무더기 도축으로 당장 마실 우유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가공식품 재료로 쓰일 원유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박경배/우유회사 팀장 : 부산물로 생산되는 버터라던지 크림, 휘핑크림 이런 것들 같은 경우는 현실적으로 잔여물이 없다보니까 전년대비 40% 이상 생산을 못 하는 실정입니다.]

업계에선 학교 급식으로 우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다음 달 개학 이후에는 우유 부족이 극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주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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