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심각한 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내년까지 한두 사람이 살수 있는 소형주택 2만 2천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구로동의 한 오피스텔.
주방이 연결된 거실과 침실, 화장실이 갖춰져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입니다.
[유형경/입주자 : 괜찮은 집은 너무 비싸고 그래서 다른 데 알아보다가 신도림 역에서 근처고, 가까워서 좋을 것 같아서 이쪽으로 와서 구했어요.]
전체 158세대 중, 68세대가 전용면적 22제곱미터의 이런 소형 생활주택입니다.
서울시는 이런 주택을 올해 7천 가구, 내년엔 1만 5천 가구를 공급해 전세난을 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전세난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빠른 기간 내에, 짧은 기간 내에 많은 물량을 제공하는 데 가장 적합한 형태의 물량 공급이다.]
대부분 역세권이어서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한두 명이 살 수있는 소형인데도 전세가는 서울지역 평균인 1억 원에 육박합니다.
또, 최근 전세난을 겪고 있는 층이 대부분 3~4인 가구여서 전세난 해소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서울시에서 나온 정책은 1~2인 소형 가구 위주의 전세 보다는 기존 월세 수요를 흡수한다고 봐야되기 때문에 전세난을 완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실수요에 맞게 규모를 다양화하고 입주부담도 덜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