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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포 활약' 도로공사, 5연승 질주

'쌍포 활약' 도로공사, 5연승 질주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레프트 임효숙과 용병 라이트 세라 파반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3-1(21-25 26-24 25-20 25-15)로 이겼다.

지난달 13일 현대건설에 진 뒤로 4경기를 내리 쓸어담으며 3라운드 전승 행진을 벌인 도로공사는 4라운드 첫 경기까지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도로공사는 또 현대건설(14승3패)에 이어 여자부에서 두 번째로 10승(5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려냈다.

2006-2007시즌 이후 한 번도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던 도로공사는 올 시즌 강력한 서브와 빠른 움직임을 무기로 4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는 아직 5승 고지도 밟지 못한 채 11패를 쌓아 앞으로도 남은 경기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이날 기선을 잡은 것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몬타뇨의 화력을 앞세운 인삼공사였다.

몬타뇨가 무려 73.33%의 공격 성공률로 11점을 몰아 올리면서 인삼공사는 가볍게 1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세라와 임효숙, 하준임, 이보람 등이 돌아가며 득점하면서 몬타뇨에 맞선 도로공사가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팽팽한 상황에서 실책으로 2세트를 내준 인삼공사는 16-16에서 도로공사에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면서 3세트까지 내줬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10-10에서 임효숙과 세라가 연달아 강타가 폭발하면서 16-10까지 차이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자부 1월 MVP에 뽑힌 임효숙이 홀로 22점을 내며 여전한 활약을 펼쳤고, 세라도 19점을 때리며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인삼공사 몬타뇨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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