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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 세관원 '야동'으로 쇠고랑 찰 신세

세관 업무 희화화한 뮤직 비디오 찍어 유포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 세관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와 일상생활을 희화화한 야한 동영상을 찍었다가 쇠고랑을 찰 처지에 몰렸다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블라디보스트톡 세관 직원들의 방탕한 근무 모습과 회식 장면 등을 담은 뮤직 비디오가 유포됐다.

'블라디보스톡 세관 제공'이란 부제가 붙은 이 비디오에는 세관원들이 부정하게 뜯어낸 돈으로 사무실과 호텔 등에서 흥청망청 놀아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동영상에는 남자 세관원들이 고급 외제차에 여성들을 태우고 도로를 질주하는가 하면 호텔방에서 야한 옷을 입은 여성들과 춤을 추는 모습이 나온다. 속옷만 입은 여성이 세관 서류가 널브러진 침대 위에서 뒹굴며 남자를 유혹하는 장면도 들어있다.

남자 세관원들이 제복을 입은 채로 사무실에서 여직원들과 술판을 벌이는 가운데 한 여직원이 책상위로 올라가 야한 춤을 추고 남자 직원은 샴페인이 쏟아진 바닥에 배를 대고 미끄러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세관원들의 비리를 빗대 저승사자 복장을 한 사람이 세관원 신분증을 내미는 모습도 등장한다.

현지 세관원 관계자는 "비디오에 등장한 인물이 모두 현직 세관원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번지며 파문이 일자 연해주 지역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연해주 교통 검찰청 부청장 알렉산드르 셀렌초프는 "(동영상은) 국가 공무원 근무규정의 심각한 위반"이라며 "문제의 세관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 세무국 대변인 블라디미르 주프코프도 "동영상을 찍은 직원들은 자기 근무처뿐 아니라 세무국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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