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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마이클 케나의 철학자의 나무

세계적인 풍경 사진가로 잘 알려진 마이클 케나의 전시회 '철학자의 나무'를 보고 왔다.

이번 작품들의 소재는 나무이다. 그는 다양한 풍경을 통해 사람과 주변 환경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늘 고민했었고 그의 작품 속에 있는 나무는 무엇보다도 특별한 존재였다고 한다. 전시된 작품을 보면 10시간이 넘는 장노출을 이용하여 풍경을 담았는데 마치 자연과 대화를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디지털 시대인 지금도 그는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두 그의 손으로 만들어내는  아날로그 사진만 고집한다.

"나는 아날로그적인 과정이 주는 한계와 느림을 통해 기다림을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이러한 과정은 나에게 예술가로서의 신념과도 같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나무와 같이 한결같은 그의 작가정신은 법정 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 하라"의 배경이 된 케나의 명상적인 사진들 속에 잘 녹아 있다.

또한 이번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가 흑백 사진이다. 컬러사진에서 느낄 수가 없는 흑백의 무한 깊이감과 동양화의 수묵화에서나 느낄 수가 있는 서정적인 삶의 여유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 스스로가 '철학자의 나무'가 되어 따뜻하게 바라 본 세상의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한다고 하였다.

자료제공 : 공근혜 갤러리
전시명 : 철학자의 나무 (전시기간 2011. 2. 12 - 3. 20)
작가 : 마이클 케나 (작가 사인회 2011. 2.12  토요일 10시30분-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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