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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다문화 가정, 전통혼례로 백년가약

서울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특별한 잔치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이 사진 속 다섯 쌍의 커플들인데요, 모두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을 이룬 부부들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 기업의 후원으로 마련된 전통혼례 행사.

[박성중/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전통혼례를 치름으로서 한국의 정취도 느끼고 한국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지에서 전통혼례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혼례식을 앞두고 곱게 차려입은 다섯 명의 신부를 만났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결혼 3년차 주부 노디라, 한복이 잘 어울리는 베트남 며느리 전티네,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소비아자밀은 올해로 한국생활 6년째에 접어듭니다.

[소비아자밀/신부, 파키스탄 : 기분이 너무 좋아요, 화장하고 옷을 입고 나니까 너무 예뻐요.]

같은 시각, 신랑들은 아리따운 아내를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예행연습으로 바쁩니다.

오늘만큼은 아내에게 그 누구보다 멋진 신랑이고 싶습니다.

[이철재/신랑 : 너무 생소하고 낯선데 한편으로는 재미있을 거 같아요.]

[윤여일/신랑 : 새출발 한다고 생각하고 한국에 잘 적응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한편 일손이 바쁜 이 곳은 하객을 맞이할 결혼음식 준비로 한창입니다.

메뉴를 보니 모듬전에 인절미, 송편 등 잔칫상이 푸짐합니다.

[박미선/자원봉사자 : 다문화 가정 맛있게 드시라고 전통음식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설레는 마음으로 신랑, 신부를 기다리는데요, 신랑 신부가 먼 길을 돌아 마주합니다.

멀리 고향을 두고 결혼 생활이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 때 마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줬던 남편.

백년해로 하는 자리가 마냥 꿈만 같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다 같이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는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류하이순/하객 : 전통음식은 중국에 없는데요, 먹어보니까 맛있어요.]

[곽군/하객 : 아들, 딸 낳고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철재/신랑, 김사랑/신부 : 화목하게 살고 아들하나 더 낳아서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자밀/신랑, 소비아자밀/신부 : 앞으로 행복하게 살게요.]

결혼식을 마치고 부부는 아내의 나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하는데요.

모처럼 가족을 만나러 고향으로 가는 길, 사랑 가득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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