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 오들오들 떨다가 맛보는 뜨거운 국수 한 그릇, 보글보글 끓는 얼큰한 찌개는 다 이걸로 만들죠.
바로 물에 퐁당 넣으면 구수한 맛 뽐내는 이 멸치입니다!
각 가정 주방마다 이 멸치는 꼭 빠질 수 없는 양념인데요, 지금 한창 맛도 좋을 때라죠?
[김학균/유통전문가 : 네, 멸치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작은 것이 잡히다가 겨울로 넘어가면서 이렇게 크기가 커지고 살이 오르는 국물용 멸치가 잡히기 시작하는데요. 지금 나온 이 멸치가 바로 국물용 햇멸치입니다. 햇멸치는 저장 멸치보다 아무래도 고소한 맛이 진하고 비늘이 온전하게 붙어있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구부러진 모양을 띠면 신선할 때 바로 삶았다는 증거이므로 좋고 연한 황금색이나 은색을 띠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어째 멸치들이 모두 꼬불꼬불 구부러진 것이나 신선하다 말하는 듯 하네요.
이거 어디서 잡은 건가요?
[김학균/유통전문가 : 네, 청정해역으로 멸치 주산지로 잘 알려진 통영산 멸치입니다. 통영 멸치는 성질이 급해 잡으면 바로 죽어버리는 멸치를 배 안에서 잡자마자 바로 삶아 건조하기 때문에 신선한 맛이 잘 보존되어 있고 이렇게 비늘도 온전한 것이 특징인데요. 현재 국물용 큰 멸치는 500g에 7,980원, 조림용 작은멸치 200g에 5,1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잡자마자 바로 삶기, 빨라서 맘에 꼭 드네요.
멸치하면 칼슘의 제왕이잖아요, 어디 얼마나 많길래 제왕 소리 듣는지 알아보죠?
[홍덕/한의사 : 네, 멸치에 들어있는 칼슘은 우유의 17배나 되는 양인데요. 이 큰 멸치 5마리만 섭취해도 하루 필요한 칼슘의 양을 보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멸치의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려면 다른 음식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밤이나 표고버섯,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과 먹으면 좋고 인스턴트 식품 같은 인을 함유한 음식과 먹으면 흡수에 방해가 되므로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정말 멸치는 아무리 봐도 흠잡을 데가 없네요.
그럼 한파를 이기는 따뜻한 멸치 요리 만날 차례입니다.
<멸치 들깨 국수 만들기>
1. 국물용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마른 팬에 살짝 볶아준다.
2. 찬물, 볶은 멸치, 양파, 무, 대파, 고추, 다시마를 넣고 30분 정도 끓여준다.
3. 국물이 우러난 육수의 건더기를 건져낸다.
4. 육수에 간장, 마늘, 맛술, 후추, 소금, 양파를 넣고 5분 정도 끓여준다.
5. 끓는 육수에 껍질을 제거하고 곱게 간 들깻가루를 넣고 한 번 더 살짝 끓여서 소면 위에 부어준다.
(박지은 리포터)
[맛있는경제] 칼슘의 제왕 멸치…5마리는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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