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군 기지가 괴한들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격직전 아프가니스탄을 극비 방문하고 떠난 김관진 국방장관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그젯밤(8일) 7시 반, 아프가니스탄 차리카 지역에 있는 우리 군 지방재건팀 기지로 로켓포 5발이 날아왔습니다.
3발은 기지 안으로 떨어졌고, 2발은 담장을 넘어오지 못했습니다.
기지 안으로 날아든 포탄도 식당 옆 공터에 떨어져 인명피해나 시설피해는 없었습니다.
당시 기지에는 군인 277명과 민간인 57명 등 우리 국민 360여 명이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던 김관진 국방장관은 사건 발생 7시간 전까지 기지 안에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로켓 공격이 김 장관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켓 공격 직후 현지 경찰이 출동했지만, 공격 세력을 붙잡거나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탈레반 세력의 공격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차리카 기지는 지난해 6월에도 공사도중 로켓포 공격을 받은 적이 있고, 지난 달에도 기지 인근에서 한 차례 의문의 폭발사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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