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압박에 '가격 거품 논란' BBQ, 치킨값 인하

<8뉴스>

<앵커>

이른바 '통큰 치킨'과 대비돼 가격 거품 논란을 빚었던 국내 1위의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BBQ가 가격 인하를 선언했습니다. 물가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제품 값을 내리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 롯데마트의 이른바 통큰 치킨 출시를 계기로 가격 거품 논란이 일었던 프렌차이즈 치킨.

국내 1위 프렌차이즈 업체인 BBQ가 내일(10일)부터 치킨 값을 평균 1,000원씩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원재료 값이 15% 올랐지만, 가공과 유통 비용을 줄여 가격 거품을 없앴다는 겁니다.

[윤홍근/제너시스 BBQ 그룹 회장 : 연구를 통해서 가공방식을 바꿈으로서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습니다.]

대형마트도 속속 가격파괴 품목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일회용 포장지와 박스 대신 반복 사용이 가능한 규격 상자로 물류 비용을 10% 줄여, 두 달 전 3,000원씩 하던 무 값을 1,100원 선으로 끌어내렸습니다.

[곽미정/서울시 가양동 : 기분 좋죠. 모든 물가가 지금 다 올랐는데 조금이라도 싸면 주부들은 거기에 굉장히 민감하잖아요.]

롯데마트도 초기 기획 단계부터 납품 업체와 손 잡고 두부 값을 크게 낮췄습니다.

통큰 두부로 불리는 이 상품은 같은 수입산 콩으로 만든 경쟁업체 제품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무게는 세 배가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늘 9개 대형 유통업체 CEO들과 만나,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공개 방침을 밝히는 등 정부의 물가 인하를 위한 전방위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